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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맛집

강서구청 양꼬치 맛집 '초원양꼬치' 리뷰

인천에 사는 사촌동생이 놀러 왔습니다. 제가 인천을 가면 항상 맛있는걸 사줘서 이번엔 제가 대접을 해야 할 차례입니다. 제가 사는 강서구청 인근은 맛집이 정말 많습니다. 등촌동엔 원조 등촌버섯매운탕 칼국수도 있죠.

 

뭘 먹고싶냐고 물어보며 선택지를 여러개 주니 양꼬치를 선택 했습니다. 제가 가본 양꼬치집 중 가장 냄새 없고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을 오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http://kko.to/brmLiezjj

 

초원양꼬치

서울 강서구 화곡로58길 22-18

map.kakao.com

 

강서구청 먹자골목 내 위치하고 있으며 유명한 맛집이라 이미 알고 계신분들도 많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9시쯤 도착 하였는데 이미 테이블이 거의 꽉차 있었으며 한테이블이 남아 다행이 기다림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양꼬치 고소한 냄새가 풍깁니다~ㅎ

 

 

저렇게 테이블에 자동으로 구워지는 숯불판이 있으며 간단한 반찬들이 나옵니다. 또 연기를 바로 빨아들이는 팬이 저렇게 가까이 붙어 있어 옷에 냄새도 많이 스며들지 않는 듯 했습니다.

저는 저 숯에 굉장히 예민합니다.

간혹 숯이 아닌 연탄이나 기타 화학제품으로 만들어진 탄을 쓰시는 분들이 있는데 몸에는 분명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연기들이 모두 내가 먹는 고기에 스며들고 있는데 어떤 성분들이 스며들지는...뻔하죠?

 

이곳은 모두 진짜 숯만 사용하시는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양꼬치가 나왔습니다. 저희는 일반 양꼬치 대신 양등갈비와 양갈비살을 먹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에서 왼쪽이 등갈비이고 오른쪽이 갈비살 입니다.

양등갈비는 뼈가 있는 살이며 양념이 되어 있어 처음 양꼬치를 접하시는 분들도 쉽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저 양념이 정말 맛있어요!ㅜ

 

 

 

저렇게 자동으로 구워 줘서 다 익었나 확인 후 익은것들은 위에 올려놓고 드시면 됩니다. 요즘 참 편해졌어요 ㅎ

 

 

다 익었으면 먹어야겠죠?

위 사진의 고추가루 처럼 보이는 양꼬치 시즈닝(쯔란)을 적당히 찍어 드시면 됩니다.

간혹 다른 양꼬치를 먹다 보면 냄새때문에 저 쯔란을 범벅시켜 향을 감추고 먹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먹으면 솔직히 양꼬치를 쯔란에 찍어 먹는건지 쯔란을 양꼬치에 찍어 먹는건지 모르게 됩니다.

이곳은 냄새가 없어 적당량만 찍어도 되더군요.

 

양등갈비, 양갈비, 양꼬치 셋다 먹어 봤지만 솔직히 다른건 냄새가 없다는거 외에는 특별한건 없고 양등갈비를 꼭 드시기 바랍니다. 

양념이 정말 맛있습니다. 초원양꼬치에선 꼭 양등갈비 입니다!

 

다른분들은 꿔바로우도 많이 드시던데 저희는 꼬치를 다 먹고 온탕이라는 면요리를 먹었습니다.

 

 

빨간 국물에 소면보다 더 두껍고 탄탄한 면을 넣어 주는데 느끼한 속을 달래기에 좋았습니다.

면보다는 국물을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사촌동생이 정말 맛있었다고 다음번엔 제수씨와 함께와서 먹어 보겠다고 하더군요.

뿌듯했습니다.

오늘의 식당 선택은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번외로...

 

다 먹고 바로 옆 건물 2층에 있는 당구장을 갔는데 너무 귀여운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잠깐 소개해 드릴께요.

 

 

당구장에 사장님과 함께 저희를 반기는 알바견이 있었습니다. 실내화를 신으라고 물어다 주기도 하고 당구가 잘 안풀릴때 와서 애교 부리며 기분을 풀어 주기도 합니다ㅎ

간혹 당구가 길어지면 지겨워질 때도 있는데 이때는 알바견이랑 노느라 당구치는 내내 웃으며 치게 됐습니다. 양꼬치 드시러 가시면 옆 당구장도 한번 들러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